2012. 12. 17. 20:01ㆍ건강(몸에 좋은 채소)
도서 '1일(日)1식(食)' 열풍에 힘입어 국민들 사이에서 절식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본의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가 쓴 책 '1일1식'은 현재 우리나라 건강서적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절식과 소식이 장수(長壽)와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과학저널 '네이처지'에 발표된 바 있다. 하루에 한 끼를 먹거나 적게 먹는 것이 실제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함께 알아봤다.
원숭이 실험 결과 소식과 장수 상관없어
지난 9월 네이처지에 인간과 가장 비슷한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했을 때 기존 연구결과와는 달리 영장류처럼 비교적 오래 사는 동물에게 있어 소식(小食)은 장수를 유도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칼로리 조절과 장수는 전혀 상관없다는 것이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강성구 교수는 "소식이나 절식보다 장수에 중요한 것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국립노화연구소(NIA)의 후원을 받아 붉은털원숭이를 대상으로 25년 동안 실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열량이 30% 적은 먹이를 지속적으로 먹은 원숭이들이 일반원숭이에 비해 특별히 오래 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액검사에서도 소식한 원숭이들이 일반원숭이보다 더 건강하다는 뚜렷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소식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14세 이하 그룹과 16~23세 그룹으로 나눠 시행됐다.
이 결과는 지난 2009년 위스콘신 국립영장류연구센터(WNPRC)가 붉은털원숭이를 대상으로 20년 동안 실시한 연구결과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또 1934년 미국 코넬대 영양학자 클라이브 맥케이 박사가 최초로 발표한 '소식이 장수에 도움 된다'는 과학적 보고를 뒤엎는 셈이 된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최근의 연구결과처럼 무조건 끼니를 거르거나 소식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골라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장수의 비결은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 십년간 좋은 음식과 몸에 좋은 성분을 꾸준히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소식·1일1식,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도
네이처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건강에는 칼로리라는 양적 지표보다는 식단구성이라는 '질적 지표' 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조건적인 소식이나 1일1식 열풍을 쫓아가기보다는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칼로리 섭취와 현대식단에서 문제가 되는 고지방‧고나트륨‧고당분 등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에 더욱 좋다는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강성구 교수는 "요즘 들어 책 1일1식이 너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이는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며 "소식이나 절식보다 장수에 중요한 것은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 교수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이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국민들이 인지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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